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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주절 한스푼 - 책/소설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리뷰 – 반전의 끝판왕, 믿을 수 없는 스릴러

by joojul1spoon 2025. 8. 12.

출처 : 문학동네

 

여름 더위를 잊게 만드는 몰입형 스릴러

한여름이면 ‘납량특집’ 영화로 더위를 잊는 전통이 있다. 하지만 2025년 여름, 37도의 폭염 속에서 영화 대신 책을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애슐리 엘스턴의 신작 스릴러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는 단숨에 읽게 만드는 몰입도를 자랑한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싹함이 몰려오는 느낌은 여름 독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책 정보

  • 제목: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First Lie Wins)
  • 저자: 애슐리 엘스턴
  • 역자: 엄일녀
  • 출판사: 문학동네
  • 출간일: 2025.04.11
  • 분야: 세계문학 / 해외 장편소설
  • 완독 시간: 약 5시간

줄거리 (스포일러 없음)

겉보기엔 평범한 연인 라이언 섬너와 에비 포터.

만난 지 몇 달 만에 동거를 시작할 정도로 깊은 사랑을 나누지만, 에비는 모든 과거를 감춘 채 살아간다. 그녀의 진짜 이름은 루카 마리노, 보스 스미스의 지령을 받아 정보를 수집하는 불법 스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에비와 똑같은 외모와 이름을 가진 가짜 ‘루카 마리노’가 등장한다. 이 만남을 시작으로, 진짜 루카와 스미스 사이에 치열한 심리전과 수싸움이 펼쳐진다.

 

왜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한가

주인공 에비는 사람을 속일 때 첫 거짓말의 힘을 잘 알고 있다. 작은 거짓말이 아니라, 상대의 인식을 완전히 뒤흔들 수 있는 결정적인 거짓말 말이다.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생각 없이 던지는 사소하고 무해한 거짓말을 말하는 게 아니다. 중차대한 거짓말을 가리키는 것이다. 판을 뒤엎고 세를 결정짓는 거짓말. 의도적인 거짓말. 이후에 벌어질 모든 일의 무대를 마련하는 거짓말. 그리고 일단 발화되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실이라고 믿는 거짓말. 첫번째 거짓말은 가장 강력한 것이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선수를 쳐야 한다. (P.43)

 

이 첫 거짓말이 성공하면, 상대방은 더 이상 의심하지 않게 된다. 에비는 이 기술로 주변 사람들의 호기심을 차단하고, 자신의 비밀을 지켜나간다.

 

휘몰아치는 반전과 숨막히는 몰입감

이 소설은 440페이지에 달하지만, 끊임없는 반전과 퍼즐 조각 같은 전개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술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모든 장면에 집중하게 만든다.

사소해 보이는 사건 하나도 결국 결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줄도 허투루 읽을 수 없다.

서로를 속이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장인물들의 재치와 심리전은 읽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이 소설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마무리 – 여름 폭염 속 추천 스릴러

더운 날씨에 짜증만 쌓이고 불필요한 만남이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를 읽어보자.

몇 시간 만에 완독 하게 되는 속도감, 예측 불가능한 전개, 그리고 반전의 쾌감이 여름 더위를 완벽히 잊게 해 줄 것이다.

 

📌 이런 분께 추천

  • 반전과 심리전을 좋아하는 독자
  • 여름에 몰입감 있는 스릴러를 찾는 독자
  • ‘믿음’과 ‘거짓말’의 경계에 흥미가 있는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