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위에 또 거짓말, 진실은 어디에? 프리다 맥파든 『네버라이 (Never Lie)』 리뷰 / 스포일러 포함
‘독태기에 읽으면 좋은 책.’밀리의 서재에서 이 한줄평을 보고, 별 생각 없이 집어든 책이 프리다 맥파든의 *네버라이 (Never Lie)*였다. 평소처럼 사전 정보 없이 시작했지만,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는 걸 느꼈다. 서스펜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몰입감이었다. 시점의 교차, 그리고 반전의 연속이 소설은 과거와 현재, 두 개의 시점을 교차하며 전개된다.과거는 정신과 의사 에이드리엔 헤일의 시점에서, 현재는 신혼부부 트리샤와 이선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냉정과 열정 사이’ 같은 구성을 떠올리게 하지만, 분위기는 훨씬 어둡고 기묘하다.처음엔 익숙한 스릴러 클리셰가 반복되는 듯 보인다.낯선 시골집, 밀실, 우연한 발견, 음산한 녹음테이프.하지만 이 작가, 절대 예상대..
202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