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후기1 파과 – 아저씨의 여성 버전? 노년 여성 청부살인자의 이야기, 구병모 작가의 신선한 도전 ‘파과’(破果)는 그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상한 과일’이라는 뜻처럼, 이 소설은 우리 사회의 틀에 균열을 내는 독특한 시선을 담고 있다. 특히 노년 여성 청부살인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은 신선하게 다가왔다.요즘 웹툰이나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청부살인자 캐릭터는 대부분 남성이다. 그중에서도 연륜 있고, 고독하며, 정의감과 냉혹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곤 한다. 그런데 ‘파과’의 주인공 조각은 그 ‘아저씨’의 여성 버전, 그것도 60대 중반의 노년 여성이다. 노년 여성, 그것도 청부살인자라니? 구병모 작가의 파격적인 설정작가 구병모는 늘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줘 왔다. 『위저드 베이커리』,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등으로 주목받았던.. 2025. 5. 21. 이전 1 다음